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 19) `3차 대유행`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
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성탄절인 25일에는 1천2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와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.
여기에다 언제,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`감염경로 불명` 환자 비율도 27%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등 주요 지표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
정부가 확진자 증가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,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 중단,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`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`(12.24∼2021.1.3)을 시행 중이지만 확산 세가 꺾일지는 미지수입니다.
정부는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(중대본) 회의를 열어 `사회적 거리 두기`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추가 대책을 확정했습니다.
◇ 오늘 900명∼1천 명 안팎 나올 듯…1주간 하루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1천 명 넘어
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(방대본)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241명으로,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 19 환자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.
직전일(985명)보다 256명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천2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. "내주에는 하루에 1천∼1천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"는 정은경 방대본 부장의 예측보다 시점도 앞당겨지고 규모도 더 커졌습니다.
다만 정부는 전날 확진자 수 급증은 `일시적 현상`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.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고, 그 이외 다른 지역의 확진자 수는 기존 추이를 이어갔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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